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8일째인 지난해 1월5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여객기 잔해에 방수포가 덮여 있다. 무안|권도현 기자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 12·29 여객기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이 13일 국토교통부를 압수수색했다.
특수단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국토교통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참사 당시 국토부 항행위성정책과 소속 2명과 공항운영과 소속 2명 등 총 4명으로, 현재는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대통령의 ‘엄중 문책’ 지시 하루 만이다. 앞서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은 지난달 12일부터 참사 잔해물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희생자 7명의 유해 9점과 휴대전화 4점을 포함한 유류품 648점, 기체 부품 155점이 새로 발견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사고 초기에 유해 수습이 안 된 경위와 이후 1년 넘게 방치된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관계자들을 엄중히 문책하라”며 “참사가 발생한 지 15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진행 중인 사고 조사 역시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경찰 압수수색은 참사 희생자 유해가 뒤늦게 발견된 것과 무관한 다른 사안의 조사를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수단 출범 이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사안으로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구체적인 압수수색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청은 지난 1월27일 국가수사본부 산하에 특수단을 설치하고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를 수사해오고 있다. 앞서 경찰은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실치사상 등 혐의로 총 45명을 입건하고 수사해왔다. 특수단은 출범 이후 19명을 추가로 입건하면서 현재까지 참사 관련 피의자는 64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입건한 피의자들에 대해 중대시민재해 혐의를 적용할 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사고가 난 전남 무안공항이 착공될 당시부터 참사의 원인이 된 요소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