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 덴버 동부의 코스트코 주유소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제재 대상인 일부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오전 0시 1분 이전 선박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에 대해 다음달 11일까지 판매를 승인하는 새로운 일반 면허를 발급했다.
이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유가가 폭등한 데 따른 조치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부과된 경제 제재를 일부 완화한 것이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 각국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 여파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엑스에 “기존 공급량의 글로벌 도달 범위를 넓히기 위해, 미 재무부는 현재 해상에 묶인 러시아산 석유를 각국이 구매할 수 있도록 일시적인 승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 좁게 설계된 단기 조치는 이미 운송 중인 석유에만 적용되며, 러시아 정부에 유의미한 재정적 이익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 정부의 에너지 수입이 대부분 추출 시점에 부과되는 세금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부가 전날 전략비축유 중 1억7200만 배럴을 다음 주부터 약 120일에 걸쳐 방출하기로 하는 등 미 정부 차원의 유가 안정 조치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