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기자 회견 통해 발표
예비일은 4월 2~6일, 30일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내 조립동에서 아르테미스 2호에 대한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사람을 태우고 달에 접근하기 위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가 이르면 다음달 1일 발사된다. 기술 문제로 지난 2월과 이달 잇따라 발사가 연기된 가운데 이번에는 ‘54년 만의 달 유인 탐사’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NASA는 12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을 열고 “이르면 다음달 1일 아르테미스 2호를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NASA는 장비나 날씨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같은 달 2~6일, 30일도 발사 예비일로 잡아 놓았다고 설명했다.
아르테미스 2호에는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한다. 총 10일간 비행하며 달 표면에서 약 7400㎞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달에 사람을 태우고 가는 우주선이라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아폴로 계획 종료 이후 달은 인류의 관심권에서 멀어졌지만, 최근 월면에 쌓인 광물 자원이 조명되면서 경제적 이익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달은 중력이 지구의 6분의 1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먼 우주로 나아가는 대형 로켓을 쏘기 위한 우주 터미널 건설 후보지로도 각광받는다.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초 지난 2월 발사가 추진됐다가 수소 연료가 누출되면서 이달로 일정이 밀렸다. 그런데 이달에는 아르테미스 2호 동체 내에서 헬륨이 제대로 흐르지 않는 일이 확인되면서 다시 발사가 연기됐다.
NASA는 문제를 일으킨 부위에 대한 수리가 끝났다는 판단을 내린 상황이다. NASA는 “오는 19일 아르테미스 2호를 케네디우주센터 내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NASA는 아르테미스 2호 비행을 통해 생명유지장치 등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인간을 태우고 우주를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지 점검하려는 것이다. 내년에는 지구 저궤도에 아르테미스 3호를 띄워 랑데부 같은 우주 기동 시험을 한다. 그 뒤 2028년 아르테미스 4호를 쏴 달 표면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