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바자르에서 보안군이 반정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반정부 시위의 재발을 강하게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날 국영방송 IRIB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현장 전투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악한 적이 다시 공포 조성과 거리 폭동을 부추기고 있다”며 “새로운 소요 사태가 발생할 경우 1월8일보다 더 강력한 타격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8일은 이란 반정부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해 정점에 달한 날이라고 AFP는 전했다.
미·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습한 이후 이란인들을 향해 반정부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망하자 “지금이야말로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뿐인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개전 이후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쟁의 목표 가운데 하나로 “이란 국민이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12월 경제난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가 격화하자 이란 당국은 이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시위대를 강경 진압했다. 이란 정부는 당시 사망자가 최소 3000명이라고 밝혔지만,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운동가통신은 사망자가 7000명이 넘는다고 집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