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블유엠이 운영하는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강남 지역을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강남을 중심으로 무료 운행해 오던 자율주행 택시를 유료로 전환한다. 지금까지는 시범 운행이었지만 유료로 전환해 정식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약 17개월간 무료 운행해 오던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를 다음 달 6일부터 유료로 전환한다고 15일 밝혔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는 2024년 9월 첫 운행을 시작했다. 자율주행 택시 실증 사업을 벌이고 이를 유료화한 곳은 전국에서 서울이 유일하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다. 이용 요금은 강남 지역(약 20.4㎢)에서만 운행되는 것을 고려해 기본 요금(심야 할증 포함)만 적용한다. 거리·시간에 따른 추가 요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오전 4~5시는 심야 할증이 없어 4800원이 청구된다. 오후 10~11시와 오전 2~4시는 할증 적용을 받아 5800원으로 책정됐다. 오후 11시~ 오전 2시는 6700원이다.
시는 유료화에 앞서 16일부터 운행 차량을 기존 3대(예비차 2대 별도)에서 7대로 늘린다. 기존 운행 업체인 ‘에스더블유엠’이 2대를 추가 투입하고, 새로 선정된 ‘카카오모빌리티’가 2대를 신규 운행한다.
탑승 방식은 기존과 같다. 호출 앱 ‘카카오T’에서 택시 아이콘을 누른 뒤 운행 구역 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서울자율차’ 메뉴가 나타나 차량을 부를 수 있다. 이용 시 애플리케이션에 결제 카드를 미리 등록해야 한다.
한편 강남 심야 자율 주행 택시의 누적 탑승 건수는 지난달 28일까지 7754건으로 집계됐다. 운행일 기준 하루 평균 24회가량 운행하는 셈이다. 이 기간 중 자율 주행 기술로 인한 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관련 업계와 지속해서 소통해 자율주행 기술이 기존 운수 체계에 단계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공공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