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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무장관 “원화·엔화 급락에 심각한 우려”…외환시장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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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재무장관이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원화와 엔화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자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원화와 엔화가 절하되는 속도가 비슷한 것 같다"며 필요하면 양국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공동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공동보도문에서 "최근 원화와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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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무장관 “원화·엔화 급락에 심각한 우려”…외환시장 공동 대응

입력 2026.03.15 11:43

수정 2026.03.1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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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필요하면 외환시장 구두 개입”

“한·일 통화스와프 등 금융 협력 논의”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오른쪽)과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지난 14일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한·일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오른쪽)과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지난 14일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한·일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한국과 일본의 재무장관이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원화와 엔화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자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오는 11월 만료되는 한·일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10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경제·금융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양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재무장관회의다.

양국 장관은 공동보도문에서 “최근 원화와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회의 직후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달러 강세 속에 유로화와 엔화, 원화가 절하되고 있다”며 “중동 상황 안정이 중요하지만 필요하다면 (환율에) 구두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화와 엔화가 절하되는 속도가 비슷한 것 같다”며 필요하면 양국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공동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11월 만료되는 한·일 통화스와프 연장 문제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양국은 “한·일 통화스와프를 포함한 양자 간 금융협력과 역내 금융안전망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추가적인 개선 방안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2023년 12월 1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3년간 체결했다. 한국은 원화를, 일본은 엔화를 각각 맡기되, 실제 빌려주는 화폐는 달러로 통일하는 방식이다. 통화스와프를 통해 비상 상황에서 달러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 부총리는 “향후 규모나 기간을 일본과 협의하려 한다”며 “일본도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또 최근의 중동 상황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경제·안보 분야에서는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1년 이내에 한국에서 11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일 재무장관 회의는 2006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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