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 AFP연합뉴스
이란군이 미 해군의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25일(현지시간)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 해군의 지대함 순항미사일인 가데르 여러 발이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겨냥했으며 이에 따라 이 항모가 위치를 변경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샤람 이라니 이란 해군 참모총장은 “(미국) 항모 전단의 움직임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적대적인 함대가 우리 미사일 시스템의 사거리 안에 들어오는 즉시 이란 해군의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추가 발사 가능성을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가능성을 거듭 시사한 가운데 이란 측 협상 중심 인물로 거론되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도 이날 엑스에서 “우리는 중동 내 미국의 움직임, 특히 병력의 전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영토를 수호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시험하지 말라”고 했다.
이란군의 민감한 대응은 미군 부대가 이란을 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전날 미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약 2000명의 중동 전개 명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한 미 해병대 제31원정대 2500명은 27일 중동 해역에 도착할 예정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