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스타일리스트 이명세 감독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조성우 음악감독
뉴(NEW) 제공
윤석열의 12·3 불법계엄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란 12.3>이 다음달 22일 개봉한다고 배급사 뉴(NEW)가 27일 밝혔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첫사랑>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Duelist> 등을 만든 한국의 대표적 스타일리스트 이명세 감독이 연출했다.
이 영화는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의 불법계엄 선포에 맞서 저항한 이들의 현장 기록을 담았다. 150여명의 시민이 제공한 영상과 사진, 국회 의원실 보좌진의 기록, 현장 기자의 취재 등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란 12.3>에는 보통의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내레이션이나 재연, 인터뷰가 배제됐다. 영상과 사운드 위주로 편집됐다.
이명세 감독은 지난해 12월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그날 한국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아주 충실히 드라마타이즈”하기로 했다며 “리얼함에 치중하기보다는 히치콕의 몽타주처럼 시네마틱한 긴장감을 살리고 싶었다.···소위 정치 고관여층이 아닌 사람이 보더라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감독은 “여러 푸티지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이 참 대단하다는 걸 느낀다. 축제 같은 집회 장면들을 보면 이 난 중에도 오래 버틸 수 있겠다 싶다. 즐길 수 있으면 버틸 수 있다. 그 감각까지 전달하는 게 이 영화의 목표”라고 했다. 제목 ‘란(亂)’은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첫 글자에서 착안한 것으로, 국가적 위기 상황을 기록하고 기억해야 한다는 절박함의 표현이라고 한다.
음악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꽃피는 봄이오면> <만추> 등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인 조성우 음악감독이 맡았다. 작품마다 탁월한 미장센을 선보였던 대표적인 스타일리스트 감독과 영화음악의 거장이 만났다는 점에서 결과물이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후반 작업 지원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고 시민 1만5000여명이 참여해 목표를 달성했다. 프로덕션 에므가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