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정부의 에너지 절약 대책에 발맞춰 차량 5부제를 확대 시행한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차·기아 본사를 중심으로 시행 중인 차량 5부제를 현대제철, 현대케피코, 현대오토에버 등 주요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셔틀버스 노선도 확대해 직원들의 자가용 이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업무용 차량의 경우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우선으로 운영하고 신규 차량 구매 시에도 친환경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냉난방, 조명 등 노후 저효율 설비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는 등 전 그룹사의 설비 가동을 최적화한다. 최근 현대차·기아 본사에는 자동 소등 시스템도 도입됐다.
아울러 공장과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을 추가로 설치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를 통해 전력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최근 중동 사태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차량 부제 도입, 대중교통 이용 등 에너지 소비 절감 조치에 동참하는 기업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날 전국 회원사에 대중교통 이용, 사무실 적정 온도 준수 등 에너지 절감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자체적으로 차량 5부제, 점심시간 사무실 일괄 소등, 개인 전열기 사용 자제 등에 나서는 한편, 내부 공모를 통해 가정과 직장의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추가 조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의 공급 불안은 국가 산업은 물론 공동체 존속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 요인”이라며 “단기적인 캠페인을 넘어 에너지 절약 문화를 일상화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