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배우 이상보. MBN <특종세상> 캡처
배우 이상보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27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상보는 전날 평택시 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981년생인 이상보는 2006년 KBS2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해 <며느리 전성시대>, <못된 사랑>, <미스 몬테크리스토>, <우아한 제국> 등에 출연했다. 일본 영화 <키사라즈 캐츠아이 월드시리즈>를 비롯해 <은밀하게 위대하게> <메피스토> 등에 출연했다.
이상보는 2022년 9월 약에 취해 보이는 남성이 거리를 뛰어다닌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으나, 우울증 약 복용 과정에서 비롯된 오해로 확인됐다.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등에서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고,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
이상보는 그해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아니라고, 나는 마약 안했다고 수백 번 수천 번을 울면서 울부짖으면서 얘기했다. 한순간에 제 인생을 아예 살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린 거지 않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1998년에 누나가 교통사고로 먼저 돌아가셨고, 2010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2018년에 어머니가 폐암 판정을 받아 2019년에 돌아가셨다”며 “왜 나만 두고 다 돌아가셨는지 원망도 많이 했고, 방황도 많이 했다”고 했다. 이후 공황장애를 겪게 된 그는 우울증 약 없이는 고통을 견뎌내기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2023년 KBS 드라마 <우아한 제국>으로 복귀하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상보는 당시 “많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 힘든 시간 속에서 버틸 수 있었던 건 많은 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메시지였다”며 “받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빈소는 경기 평택 중앙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10시30분이며, 장지는 평택시립추모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