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김포 노선에 투입될 항공기. 섬에어 제공
경남도는 30일 사천공항에서 지역항공사 섬에어의 사천~김포 노선 정기편 취항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취항으로 기존 하루 4편에 불과했던 사천~김포 노선은 일일 12편으로 3배 대폭 확대돼 도민들의 항공 선택권과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사천공항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을 세계와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거듭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는 프랑스 에어버스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합작사인 에이티알(ATR)사가 제작한 ‘ATR72-600(72인승)’ 기종이다. 해당 기종은 전 세계적으로 700대 이상 운용되며 단거리 노선에서의 안정성을 입증받았다.
섬에어는 지난 1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안전운항체계 전반에 대한 엄격한 검증을 거쳐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했으며, 지난 29일까지 진행된 비정기편 점검 비행을 통해 운항 준비를 마쳤다.
시범 비행 과정에서 확인된 높은 기체 안정성은 소형 항공기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섬에어는 내년 상반기 중 사천~제주, 사천~울릉 노선을 순차적으로 개설해 서부경남 주민들의 항공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경남도는 사천공항을 우주항공산업의 관문이자 남해안 관광의 출발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주항공과 관광이 융합된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의 경제·문화·기술이 교차하는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과 행정적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사천공항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진주·통영·사천·합천 등 인근 시군과 협력해 단체관광객 인센티브를 확대 시행한다. 여행업체가 5인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당일형부터 숙박형까지 1인당 최소 5000원에서 최대 33,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며, 주요 관광지 할인 혜택을 연계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사천공항이 1969년 개항 이후 서부경남의 핵심 교통 거점 역할을 해온 역사를 강조하며, 앞으로 우주항공청과 협력해 국제 콘퍼런스 유치 또는 국제업무단지 조성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