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시민들의 기부금 등으로 조성한 호암동 호암근린공원 일원의 ‘충주 시민참여의 숲’ 전경.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시에 시민들의 손길로 만들어진 녹색 쉼터가 조성됐다.
충주시는 31일 호암동 호암근린공원 일원에서 ‘충주 시민참여의 숲’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만들어진 ‘시민참여의 숲’은 지난해 10월 개방된 ‘충주 시민의 숲’ 일부 부지에 조성된 공간이다.
4491㎡규모의 부지에 조성된 이 숲은 단순히 지자체의 예산만으로 만들어진 공간이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시민들의 주도적인 참여로 만들어졌다.
충주시민들은 2024년 8월 시민 참여의 숲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숲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해 왔다.
총 1만 7553명의 시민이 십시일반 모은 4억 1200만 원의 헌수금을 전달했다. 또 14명의 시민은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워온 소나무 등 636주의 수목을 기증하기도 했다.
여기에 충주시 고향사랑기부금 7억 원이 더해져 총사업비 11억 1200만 원 규모의 숲이 완성됐다.
숲에는 왕벚나무 등 교목 33주와 꽃댕강 등 관목 5240주, 수선화를 비롯한 초화류 2만 1310본이 식재돼 사계절 내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마음이 모여 조성된 이 숲이 지역의 자랑이자 진정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며 “시민이 주인인 충주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주시는 숲의 의미를 영구히 기리기 위해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목재문화관 내에 기부자들의 이름을 새긴 명판을 설치,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