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도청본관을 새단장 해 조성한 ‘그림책정원 1937’ 전경. 이삭 기자.
국가등록 문화유산인 충북도청 본관이 복합문화공간 ‘그림책정원 1937’로 새롭게 태어났다.
충북도는 31일 상당구 문화동 도청 광장에서 그림책정원 1937 개관식을 했다.
도는 16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청 본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 했다.
그림책정원 1937은 연면적 3365㎡, 1~3층 규모다. 본관 건립연도인 1937년에서 이름을 따 왔다. 이곳은 1937년 도민 성금으로 지은 건물로, 당시 건립비 21만1000원 중 72%(약 15만 원)가 기부금이었다.
충북도청 본관 건물은 지난 2003년 국가 등록문화재 제55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도는 건물을 철거하거나 외형을 크게 바꾸는 대신 벽돌의 질감과 기존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본관 건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그림책정원 1937의 1층은 어린이와 영유아를 위한 열람 공간과 국내외 그림책 서가 등이 들어섰다. 2층은 전시 공간으로 조성됐고, 3층에는 팝업북 전시, 메이커 스페이스, 인공지능(AI) 스페이스, 역사 아카이브, 교육실 등이 마련됐다.
도는 개관 기획전으로 그림책 ‘강아지 똥’의 작가 정승각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팝업 북 작가 엘레나 셀레나의 개인전을 오는 7월까지 선보인다.
도는 앞으로 정기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도청 일대 문화시설과의 연계를 강화해 그림책정원 1937을 충북을 대표하는 문화거점으로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그림책정원 1937은 도청 본관을 도민의 공간으로 돌려주겠다는 약속의 실현이자 충북 문화정책의 새로운 출발”이라며 “이곳이 충북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