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전에서 상대 수비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는 손흥민(가운데) |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불안감이 짙어진다. 홍명보호가 월드컵 직전에 열린 모의고사 두 번을 모두 망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이에 따라 홍명보호는 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전(0-4 패)에 이어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패배로 마감했다.
2경기 모두 패배한 것도 아쉽지만 22개의 슈팅을 쏟아내면서 단 1골도 터뜨리지 못한 무기력한 공격에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아시아 최강을 자랑하는 공격진들의 면면을 감안할 때 방향성을 다시 한 번 되짚어야 하는 시점이 됐다.
이날 한국은 스리백을 기반으로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을 모두 투입하는 정예 멤버로 나섰다.
한국은 강한 압박을 기반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손흥민이 전반 16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25분 김주성(산프레체)이 무릎을 다치면서 교체되는 변수에도 압박 수위를 높이며 흐름을 빼앗기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분 오스트리아에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 플랜이 꼬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스테판 포슈에게 왼쪽 수비가 흔들린 게 화근이었다. 포슈의 돌파에 이어 크사버 슐라거가 가운데로 내준 공이 마르셀 자비쳐에게 이어지면서 실점이 됐다.
한국은 후반 16분 만회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강인의 정확한 롱패스가 설영우의 크로스로 이어졌지만 손흥민의 슈팅이 이번에도 골문을 빗겨갔다.
답답한 흐름 속에 양현준(셀틱)과 홍현석(헨트),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잇달아 투입했지만 여전히 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현규(베식타시)가 후반 37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남은 시간 공세에도 득점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국은 3월 A매치를 패배로 마감하면서 월드컵 준비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한국은 5월 미국 현지에서 대표팀을 소집해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들어간다. 미국 현지에서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