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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히고 가르고 묵히고…간장, 세월을 담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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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어육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소고기, 닭, 꿩, 숭어, 전복, 멸치, 홍합 등 여러 재료를 메주와 함께 담아 땅속에서 1~2년간 숙성하는 장이다.

장을 담그는 일은 손이 많이 가고 오랜 기다림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해마다 장을 돌보고 달이는 시간은 누군가에게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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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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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히고 가르고 묵히고…간장, 세월을 담그다

입력 2026.04.01 21:05

  • 신주영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KBS1 ‘한국인의 밥상’

간장은 음식의 기본이자 맛의 중심으로, ‘밥상의 어른’이라 불리기도 한다. 2일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 씨간장, 어간장, 어육장, 천리장까지 간장의 세계를 탐구해본다.

충북 청주의 한 종갓집은 이맘때면 늘 장을 담그고 가르느라 분주하다. 항아리를 소독하고, 소금물을 내리고, 메주를 넣어 장을 담그는 일은 집안의 한 해 농사이자 의식이다.

전남 여수의 호두마을에선 메주가 아닌 멸치가 주인공이다. 2~3년 삭힌 멸치젓을 걸러 얻은 젓국물을 달여 만드는 어간장은 마을의 별미장이다. 멸치 배를 타며 가업을 잇는 삶 속에서 어간장은 바닷사람들의 세월 그 자체가 됐다.

전북 완주에선 어육장을 맛본다. 어육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소고기, 닭, 꿩, 숭어, 전복, 멸치, 홍합 등 여러 재료를 메주와 함께 담아 땅속에서 1~2년간 숙성하는 장이다.

장을 담그는 일은 손이 많이 가고 오랜 기다림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해마다 장을 돌보고 달이는 시간은 누군가에게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오후 7시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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