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관련 연설 생중계 화면이 송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75% 오른 5574.62까지 상승했으나 트럼프의 발언 직후 4% 가량 하락했다. 문재원 기자
2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성명을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시사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트리플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4% 넘게 급락했고, 환율은 이날 20원 넘게 뛰며 급등세를 보였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효과로 하락했던 국고채 금리도 크게 뛰었다.
이날 오후 1시38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24.17포인트(4.09%) 하락한 5254.53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75% 오른 5574.62까지 상승하기도 했던 코스피는 트럼프의 발언 직후 하락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다. 특히, 전날 급등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5% 넘게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5.38% 하락한 17만9400원, SK하이닉스는 6.16% 내린 83만8000원에 거래되며 전날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대형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전장보다 54.17포인트(4.85%) 하락한 1062.0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4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45원 오른 달러당 152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1524원도 웃돌기도 했다. 전날 전쟁 종전 기대감이 확산되자 야간거래에선 장중 1497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이날 오전 대국민 성명 경계감에 10원 넘게 오른뒤 대국민 성명 이후 상승폭을 키워 1520원도 넘어섰다.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104%포인트 오른 연 3.474%에 거래되며 상승(채권가격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