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국회에서 2026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관련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며 우원식 국회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우리 헌법이 너무 오래됐다”면서 “합의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순차적으로 고쳐나가는 것은 고려할 만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추가경정예산안에 관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 전 국회의장·여야 대표와의 환담에서 헌법 개정과 관련해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에 대해선 합의점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서, 전면적 개헌이 어렵긴 하다”며 “그러나 국가 질서의 근간이 되는 헌법은 시대 상황에 맞춰서 유연하게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상황은 너무 많이 변했는데 (현 헌법으로) 과연 현재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이겨나갈 수 있겠느냐는 점에선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반영이라든지, 또는 계엄 과정에서 생겼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계엄 요건 엄격화 문제라든지 하는 부분은 누구도 이론이 없을 만한 부분이어서 충분히 합의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부분적으로라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라면서 “(헌법은) 국가 질서의 근간이 되는 것이어서 (개헌이) 가능한 시기가 자주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이 기회에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해나가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