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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지난달 28~29일 열린 슈퍼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경기에서 우승한 바이크를 제조해 중국에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JX모터의 장쉐 대표의 인터뷰가 '지방정부 보조금'과 관련한 뜻밖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28~29일 포르투갈 포르티망에서 열린 국제모터사이클연맹 주관 슈퍼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경기에서 프랑스 선수 발랑탱 드비즈가 우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드비즈 선수가 탄 바이크가 중국 기업 ZX모터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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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 역할은 보조금 아니라 인프라”…중국 장쉐 신드롬이 부른 뜻밖의 논쟁

입력 2026.04.02 17:53

WSBK 우승 후 장쉐 신드롬

“충칭시에선 한 푼도 안 받아”

발언 와전에 인민일보 해명

장쉐 JX모터 대표가 중국중앙TV(CC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CCTV 화면 캡처

장쉐 JX모터 대표가 중국중앙TV(CC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CCTV 화면 캡처

지난달 28~29일 열린 슈퍼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경기(WSBK)에서 우승한 바이크를 제조해 중국에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JX모터의 장쉐 대표(41)의 인터뷰가 ‘지방정부 보조금’과 관련한 뜻밖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2일 신경보 등에 따르면 장 대표가 충칭시로부터 “단 한 푼도 지원받은 것이 없다”고 답한 영상이 퍼지면서 중국 온라인에는 비난과 조롱이 잇따랐다.

후난성 농촌 출신인 장 대표는 14세 때 중학교만 마치고 바이크 정비공이 됐으며 레이서를 거쳐 2013년 충칭으로 이주해 바이크 제조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4년 설립된 JX모터는 저장성 기업인 저장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아 최신 바이크 모델 ‘820RR-RS’ 등을 출시했다.

프랑스 선수 발랑탱 드비즈(에반브로스팀)가 이 제품을 타고 이번 WSBK 대회에 출전해 혼다, 야마하, 두카티 등 바이크 산업의 전통 강호들을 제치고우승을 거머쥐며 장 대표도 유명세를 탔다.

해당 인터뷰가 퍼지자 누리꾼들은 ‘가치 있는 기업을 못 알아봤다’며 충칭시에 비난을 쏟아냈다. 장 대표에게 ‘정부의 지원 없이 홀로 고독하게 사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기업가’라는 이미지도 따라붙었다.

급기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해명에 나섰다. 인민일보는 누리꾼들의 비난은 “지방정부 역할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지방정부 역할은 단순히 자금과 물자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 공급망과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경보도 “충칭에 본사를 둔 회사가 저장성 국유자본의 투자를 받아 전국적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충칭의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저장성의 막대한 금융 자본이 결합해 민간 기업을 지원한 것”이라며 장 대표 역시 이런 구조에서 “꿈을 이루고 ‘메이드 인 차이나’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었다”고 짚었다.

충칭은 중국 자동차·바이크 산업의 중심지로 폭넓은 산업 사슬을 갖추고 있다. 수많은 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엔진 블록부터 정밀 기어, 프레임 용접 등 제조에 필요한 모든 부품, 기술, 인력을 수 km 내에서 구할 수 있다. 최근에는 무인기(드론), 항공부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장 대표 역시 인터뷰에서 “충칭은 나에게 바이크를 만들 수 있는 토양뿐만 아니라, 제대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심어줬다”고 말한 바 있다.

누리꾼들의 ‘보조금 논란’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산업 정책에 대한 일반인의 오해를 보여주지만 중국의 제조업 기반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장 대표의 성공신화는 두 가지 교훈을 준다”며 “사회는 풀뿌리 혁신가들을 용인하고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더 중요하게는 정책 입안자와 업계 리더들은 이러한 약자의 승리를 가능하게 하는 제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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