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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균형 잡힌 식단,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 등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여기에 개인의 몸 상태와 유전정보 등의 데이터가 더해지면 훨씬 효과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해진다.

책은 환경과 스트레스, 사회적 관계 등 '건강의 조건'을 입체적으로 바라본다.

이는 건강을 둘러싼 책임을 개인에게만 떠넘기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각자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행동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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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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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앞에 ‘냉동 인간’이고 싶다면

입력 2026.04.02 19:51

수정 2026.04.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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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정연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늙지 않는 몸

에릭 토폴 지음 | 이한음 옮김

다산초당 | 652쪽 | 3만3000원

우리는 모두 나이를 먹지만 같은 속도로 늙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여든이 넘어도 또렷한 기억력과 활력을 유지하는 반면 중년의 문턱에서부터 급격한 체력 저하를 겪는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될까.

AI 의학 연구자이자 심장전문의인 저자는 ‘슈퍼에이저스’라 불리는 사람들을 통해 노화의 비밀을 풀어낸다. 이들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인지 능력과 신체 기능을 젊은 수준으로 유지한다. 이들의 공통점을 추적한 결과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그 속도와 방식은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영역임이 드러난다. 유전체 분석과 인공지능, 임상 데이터가 결합된 정밀의학은 질병을 치료하는 단계를 넘어, 예측하고 예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흔히 접하는 항노화 정보들이 특정 음식이나 영양제에 기대는 것과 달리 저자는 방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직 불가능한 것과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균형 잡힌 식단,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 등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여기에 개인의 몸 상태와 유전정보 등의 데이터가 더해지면 훨씬 효과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해진다.

책은 환경과 스트레스, 사회적 관계 등 ‘건강의 조건’을 입체적으로 바라본다. 이는 건강을 둘러싼 책임을 개인에게만 떠넘기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각자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행동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는다.

건강한 미래는 단순히 오래 사는 삶이 아니다. 병을 앓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영위하는 ‘건강수명’의 확장이다. 노화의 종말을 선언하기에는 이르지만 적어도 노화를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되었음은 분명하다. 책은 그 변화의 초입에서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가장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언어로 답한다.

[책과 삶]세월 앞에 ‘냉동 인간’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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