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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돈 걱정을 해서는 안 돼요. 이게 다예요"라는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글이 무이자 할부로 턴테이블을 바꾼 데 대한 후회로, 장항준 감독이 친구 윤종신에게 태연히 돈을 빌린 일화로, 작업시간 관리 앱에 대한 예찬으로 뻗어 나가는 식이다.

저자가 풀어놓는 실타래를 따라가다보면 묘한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하기 싫던 일을 다시 시작할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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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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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은 술술 쓰는 게 아니라, 두려운데도 돌아오는 것

입력 2026.04.02 19:58

수정 2026.04.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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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문규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금요일의 문장]재능은 술술 쓰는 게 아니라, 두려운데도 돌아오는 것
나에게 두려움은, 내가 여전히 이 일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표시다. 재능은 막힘없이 술술 쓰는 게 아니라, 두려운데도 돌아오는 것이다. 글은 엉덩이로 쓴다고들 하지만, 실은 허리로 쓴다. 막막해도 허리를 세우고 다시 앉는 것이다. 그래서 정말 도대체 어떡해야 하냐고? 일단은 도망쳐도 된다. 단, 너무 멀리 가지 말 것. 결국 돌아올 것. 그리고 하얀 화면 앞에서, 백지가 된 스스로를 받아들일 것. 그런 다음 우리는 쓰기 시작한다. <글쓰기 싫을 때 읽는 책>, 북트리거

무언가를 해야 하면 막막해질 때가 있다.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어지지만, 문제는 달아날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것. 그러는 동안에도 초침은 멈추지 않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함의 늪에 빠져 허우적댄다. 이 책은 그런 타이밍에 읽는 에세이다. 16년차 전업작가 금정연은 웹소설부터 버지니아 울프의 일기까지, 온갖 글줄 사이를 가로지르며 일상의 곤경에서 벗어날 ‘웃픈’ 이야기를 들려준다. “돈 걱정을 해서는 안 돼요. 이게 다예요”라는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글이 무이자 할부로 턴테이블을 바꾼 데 대한 후회로, 장항준 감독이 친구 윤종신에게 태연히 돈을 빌린 일화로, 작업시간 관리 앱에 대한 예찬으로 뻗어 나가는 식이다. 저자가 풀어놓는 실타래를 따라가다보면 묘한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하기 싫던 일을 다시 시작할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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