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팰컨9이 발사되고 있다. 이번 발사에서 33번째 재사용 기록이 수립됐다. 스페이스X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을 앞두고 목표 기업가치를 최대 2조달러(약 3000조원)로 높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당초 알려진 스페이스X의 목표 기업가치인 1조7500억달러보다 14%가량 높아진 것이다. 또 지난 2월 스페이스X가 xAI를 인수하면서 평가한 기업가치 규모인 1조250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기도 하다.
앞서 스페이스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예비 심사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상장 시점은 올해 6월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성공적으로 상장할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포함 기업 가운데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뒤를 이어 6번째로 큰 기업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위성 기반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와 대형 우주선 스타십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머스크가 이끌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까지 인수해 몸집을 키웠다. 앞서 스페이스X가 만든 로켓 ‘팰컨9’은 지난달 21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되면서 33번째 재사용 기록을 세웠다. 이는 로켓 재사용 횟수에서 최다 기록이다. 팰컨9은 길이 70m짜리 대형 로켓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페이스X가 상장을 통해 최대 75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9년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운 최고 기록인 29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조달한 자금으로 우주 AI 데이터센터와 달 공장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