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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진 창원 LG, 12년 만에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확정···다음 목표는 ‘통합 우승’

입력 2026.04.03 21:49

수정 2026.04.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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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와 원정 경기서 87 대 60으로 승

지난 시즌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컵 이어

더 단단해진 경기력으로 정규리그 선두 사수

아셈 마레이(뒤) | KBL 제공

아셈 마레이(뒤) | KBL 제공

프로농구 창원 LG가 1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젠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통합 우승을 노린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3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87-60으로 승리했다.

LG는 36승 고지(16패)에 오르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2위 안양 정관장(33승18패)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전반을 49-27로 앞섰던 LG는 3쿼터 침묵하던 유기상(12점)이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림에 꽂아 70-39, 31점차로 달아났다.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 LG는 4쿼터 트리플 더블에 어시스트 2개만 남긴 아셈 마레이(21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벤치에 앉히는 여유 속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우승을 확정지은 뒤 취재진과 만나 “올해 만큼 스트레스가 많았던 시즌이 없다. 솔직히 (정규리그) 우승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28승으로 6강만 가보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고맙고 대견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정규리그 준우승에 머물렀던 LG는 이번 우승으로 2013~2014시즌 이후 1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LG가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LG는 2022년 조상현 감독의 부임 이래 수비 농구라는 확실한 팀 컬러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기간 최소 실점을 놓치지 않으면서 지난 시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LG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이번 시즌 한층 단단해진 전력으로 정규리그 선두를 사수했다. 시즌 내내 연패는 단 2번에 불과했다.

양준석과 유기상이라는 젊은 피가 국가대표급 레벨로 성장한 가운데 정인덕과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도 구성된 주전 라인업은 10개 구단 최강 수준이다.

주전 5명의 평균 연령은 27.4세. 라이벌들과 비교할 때 어린 선수들이 쉼 없이 코트를 누비면서 상대를 질식시키는 농구를 뽐냈다. 일각에선 경험 부족을 거론했지만 지난 시즌 정상에 오른 경험이 LG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양홍석의 전역으로 LG는 우승 멤버인 정인덕과 함께 출전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여유까지 생겼다. 벤치 멤버인 허일영과 최형찬, 윤원상, 한상혁 등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은 예고된 결과였다는 평가다.

LG의 다음 목표는 첫 통합 우승이다. LG는 정규리그 우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LG는 통합 우승에 필요한 마지막 2%를 채우기 위해 정규리그 막바지 2옵션 외국인 선수 마이클 에릭을 내보내고 카이린 갤러웨이를 영입했다.

호주 무대를 누볐던 갤러웨이는 야투 빈도가 2점보다 3점이 더 많을 정도로 외곽 능력이 빼어나다. 마레이가 골밑을 지배하는 타입인 것과 달리 정반대의 포지션이다.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은 KT전에선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으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갤러웨이가 봄 농구에서도 제 몫을 해준다면 양홍석과 타마요가 골밑에서 움직일 여지가 많아진다. 공격에선 어느 정도 검증된 갤러웨이가 얼마나 LG의 수비 농구에 빨리 적응하느냐에 따라 LG 이번 시즌 통합 우승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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