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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권서 소멸했나···아르테미스 2호 탑재 국산 초소형 위성, 끝내 교신 실패

입력 2026.04.04 19:00

수정 2026.04.0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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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측정용 ‘K-라드큐브’

국산 초소형 위성 ‘K-라드큐브’ 모습. 우주항공청 제공

국산 초소형 위성 ‘K-라드큐브’ 모습. 우주항공청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에 실렸다가 지구 궤도에서 사출된 한국 초소형 위성 ‘K-라드큐브’가 지상국과의 정상 교신에 끝내 실패했다. 위성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소멸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K-라드큐브는 지구를 감싼 방사선 띠인 ‘밴앨런대’ 내부를 약 2주간 비행할 예정이었다.

우주항공청은 4일 언론 대상 공지를 통해 지구 궤도에 사출된 K-라드큐브와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했지만 신호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K-라드큐브는 아르테미스 2호 동체에서 2일 오후 12시58분, 고도 약 4만㎞의 지구 궤도에 사출됐다.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아르테미스 2호가 본격적으로 달로 향하기 전, K-라드큐브를 지구 주변에서 분리한 것이다.

이때부터 우주청은 스페인과 칠레, 미국 하와이 등에 설치된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교신을 시도했지만, 미약하거나 비정상적인 신호·정보만 수신됐다.

특히 사출된 K-라드큐브가 지구 지면에 매우 가까이 접근할 때 비행 고도를 높이도록 만드는 ‘근지점 상승 기동’을 실시했는데, 실제 성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날 우주청은 “근지점에서 고도가 상승하지 않으면 (K-라드큐브는)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소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주청은 이날 오후 12시30분을 시한으로 정하고 K-라드큐브에 대한 초기 운영을 지속했지만, 끝내 교신에 실패하면서 K-라드큐브는 우주에서 생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K-라드큐브는 지구를 감싼 방사선 띠인 ‘밴앨런대’를 비행하며 고도별 방사선 강도를 측정할 예정이었다. 지표면에서 가장 가까울 때는 200㎞, 멀 때는 7만㎞를 유지하며 지구를 약 2주간 돌도록 설계됐다. 향후 달로 가기 위한 유인 우주비행이 일반화했을 때, 우주비행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사선 관련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임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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