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차 시장 존재감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 ‘2026 월드카 어워즈’에서 아이오닉 6 N(사진)이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를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아이오닉 6 N은 현대차의 고성능 세단 전기차로, BMW M2 CS와 쉐보레 콜벳 E-Ray를 제치고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로 뽑혔다.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더불어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힌다.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은 최근까지 포르쉐, 아우디, 맥라렌, BMW, 벤츠, 페라리와 같은 유럽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의 사실상 ‘독무대’였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2023년 기아 EV6 GT가 처음이다. 2024년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수상했다.
지난해 포르쉐 911 카레라 GTS에 왕관을 뺏겼지만 아이오닉 6 N이 다시 가져온 것이다. 이런 성과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첨단 전동화 기술과 모터스포츠 경험, 이동형 연구·개발 플랫폼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를 결합해 주행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라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아이오닉 6 N은 합산 최고출력 448㎾(609마력), 최대토크 740Nm(75.5㎏f·m)를 발휘한다. 일정 시간 최대 가속성능을 뿜어내는 ‘N 그린 부스트’를 쓰면 최고출력 478㎾(650마력), 최대토크 770Nm(78.5㎏f·m)까지 올라간다.
올해 고성능 자동차 심사위원인 즈보니미르 유르치치는 “현재 경쟁이 매우 치열한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달리면서 운전 재미, 정밀함, 진정한 주행 감각까지 동시에 갖춘 차는 많지 않다”며 “아이오닉 6 N은 가장 비싼 모델도 아니고 제원상 가장 끝에 있지도 않지만 까다로운 도로에서 정통 스포츠카처럼 움직일 수 있는 차”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