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인간극장’
살림꾼 이인자씨(83)는 KBS의 전신인 ‘서울 텔레비전 방송국’ 전속 가수 1기 출신이다. 성악을 전공해 여고 시절 내내 장학금을 받았던 그는 열아홉 살 때부터 이미경이라는 예명으로 전국 무대에 올랐다. 그러다 한 공연장에서 남편을 만났고, 짧은 가수 생활을 뒤로한 채 아내이자 엄마로 살았다. 그랬던 그가 14년 차 가수인 딸 김은주씨(58)의 권유로 2019년부터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6일부터 방영되는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똑 닮은 엄마와 딸의 공연 준비기가 펼쳐진다.
엄마를 닮아 노래를 잘하는 은주씨는 마흔넷의 나이에 가수가 됐다. 아버지의 부도 이후 생계형 가수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요즘은 엄마와 무대에 서는 등 기쁜 날이 많다. 은주씨는 전속 가수로도 활동했던 어머니가 자신의 음악 하나 없는 게 속상해 인생 첫 곡을 선물했다. 엄마의 삶을 그대로 담아 곡 제목도 ‘인생’이다. 때마침 은주씨의 신곡도 나와 모녀가 함께 신곡 발표회를 하기로 했다. 인자씨는 생소한 요즘 노래에 애를 먹고, 은주씨는 공연을 진두지휘하려 노력한다. 오전 7시5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