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2025년 7월 베이징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담 계기로 만나 양자 회동을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중국과 러시아 외교수장이 중동 상황과 관련해 중·러가 협력하겠다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신화통신은 5일 왕이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러시아 측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긴장 고조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전투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즉각 군사 작전을 중단하고 분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외교적 경로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라프로프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와 관련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중국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고 휴전 및 긴장 완화를 계속 추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러시아는 주요 사안에 대해 공정성을 원칙으로 삼고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취하며 국제사회의 더 큰 이해와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현재 중동 정세는 계속 악화하고 있으며 전투가 격화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항행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즉각적인 휴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러시아와 계속 협력해 긴장을 완화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 그리고 세계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두 장관의 통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시한인 6일 앞두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란이) 신속하게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날려버리고 석유를 장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압박을 높인 시점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