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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후쿠시마 특산물인 쇠고기와 복숭아 가격은 여전히 일본 전국 평균 가격을 밑돌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현산 농산물 등 유통 실태 조사'에 따르면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전년도인 2010년에는 후쿠시마산 쇠고기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4.3% 낮았으며, 2011년에는 격차가 29.4%까지 벌어졌다.

이후 차이가 점차 좁혀졌지만 지난해에도 6.9%의 격차를 보였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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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고 났던 후쿠시마 특산물, 여전히 평균보다 낮은 가격에 유통”

입력 2026.04.06 16:22

  • 김기범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AP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AP연합뉴스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후쿠시마 특산물인 쇠고기와 복숭아 가격은 여전히 일본 전국 평균 가격을 밑돌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현산 농산물 등 유통 실태 조사’에 따르면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전년도인 2010년에는 후쿠시마산 쇠고기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4.3% 낮았으며, 2011년에는 격차가 29.4%까지 벌어졌다. 이후 차이가 점차 좁혀졌지만 지난해에도 6.9%의 격차를 보였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후쿠시마현은 2011년부터 쇠고기에 대한 방사성물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데, 같은해 일본 정부의 방사능 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전수 검사가 실시됐으나 2020년부터는 샘플 추출 검사로 바뀌었다. 추출 검사에서는 2024년 일본의 국가 기준치인 1㎏당 100㏃(베크렐·방사능 측정 단위)을 초과하는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과일 가운데 복숭아의 경우 2010년에는 후쿠시마산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5.9% 낮았으며, 2011년에는 42.8%로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해에는 전국 평균과 17.5%의 격차를 보였다. 후쿠시마산 복숭아에서는 방사선 검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없었다.

전국 평균 가격과의 격차가 회복되지 않은 이유로는 도매업체들로부터 다른 지역산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생겨난 부정적 이미지와 방사성 물질 검출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쿄신문은 야생 버섯과 산나물에서는 방사선 기준치를 초과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출하 제한을 완전히 없애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후쿠시마 현지의 농가들은 독자적인 브랜드 개발이나 판로 개척으로 생존을 도모하고 있다. 후쿠시마현은 생산자 지원책으로 모니터링 외에 생산지 시찰, 상담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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