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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이란 당국이 개전 이후 전면적 인터넷 차단 조치를 이어가고 경제에도 큰 여파가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알자지라는 5일 "이란 정부가 이미 큰 타격을 입은 국내 디지털 산업과 국제적으로 고립된 경제가 앞으로 몇 달, 몇 년을 버틸 수 있을지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 모니터링 업체 넷블록스는 이날 이란 당국의 인터넷 차단 사태가 37일째로 접어들었다고 밝히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기록된 적 없는 최장기간의 국가적 인터넷 차단 사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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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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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차단, 경제 악화에 이란 국민들 불만 고조···이란 당국은 ‘강경 대응’만 계속

입력 2026.04.06 17:01

수정 2026.04.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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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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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기를 든 한 여성이 5일 이란 테헤란 엔겔라브 광장에 서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 국기를 든 한 여성이 5일 이란 테헤란 엔겔라브 광장에 서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 당국이 개전 이후 전면적 인터넷 차단 조치를 이어가고 경제에도 그 여파가 미치면서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알자지라는 5일(현지시간) “이란 정부가 이미 큰 타격을 입은 국내 디지털 산업과 국제적으로 고립된 경제가 앞으로 몇 달, 몇 년을 버틸 수 있을지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모니터링 업체 넷블록스는 이날 이란 당국의 인터넷 차단 사태가 37일째로 접어들었다고 밝히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기록된 적 없는 최장기간의 국가적 인터넷 차단 사태”라고 평가했다.

당국의 인터넷 차단 장기화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기술(IT) 기업 등이 고용 인원 감축에 나서면서 경제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테헤란 인근 도시 카라즈에 있는 한 IT 기업의 제품 디자이너 캄란은 최근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1월에도 있었던 대규모 정리해고에서는 살아남았지만 이번에는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를 찾아주는 지역 모임을 찾았지만, 구직자가 너무 많아 가까운 시일 내에 일자리를 찾기가 매우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테헤란 주민도 전날 친구들과 집에 모여 잠깐씩 연결된 인터넷을 통해 최신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우리 중 일부는 이미 해고당했고, 한 달 뒤는 고사하고 이번 주말에 전기가 들어올지조차 걱정하고 있었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최근 이란 내 주요 고용주인 철강 공장, 석유화학 단지 등이 폭격당한 것도 실업 인구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의 마샤르 석유화학특구 등을 공격했다. 공습으로 인해 석유화학특구 내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됐다고 이란 당국은 밝혔다.

전시 이후 물가상승도 극심해지고 있다. 이란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는 전달 대비 5.6% 상승했다. 많은 사업체가 문을 닫았고, 예측할 수 없는 공습에 휘말릴 것을 우려한 이들이 이동을 자제하면서 이란의 상업 활동이 둔화하고 있다고 반체제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은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란 정권은 여론 통제와 국민에 대한 억압적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란 사법부 산하 매체 미잔 통신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1월 반정부 시위 당시 군사 시설을 습격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모하마드 아민 비글라리와 샤힌 바헤드파라스트에 대한 교수형을 집행했다. 이란 검찰청은 이날 정치인 및 공인들에게 “전쟁 기간 국가 이익과 단결, 사회적 결속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발언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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