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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정권 법무장관 배명인 ‘법무법인 태평양’ 설립자 별세

입력 2026.04.07 15:33

수정 2026.04.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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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합동법률사무소를 만들고, 안기부장도 지낸 배명인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1932년 11월 8일 경남 창원군 웅동면 대장리(현 창원시 진해구 대장동)에서 태어났다. 진해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57년 제8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지검 북부지청장, 광주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검사, 광주고검장으로 일했다. 전두환 정권 때인 1982∼1985년까지 2년 9개월간 법무부 장관(제33대)을 지냈다. 박정희 정권 때 3년 6개월을 일한 고 민복기 전 장관 다음으로 장수한 법무부 장관이다. 1988년엔 안기부장을 맡았다.

배명인 태평양 설립자, 연합뉴스

배명인 태평양 설립자, 연합뉴스

동생 배명국 전 의원은 하나회 출신으로 민정당 국회의원을 두번, 민자당 의원을 한 번 총 세번 지냈다.

안기부장을 하기 전 1986년 먼저 변호사로 개업한 판사출신 김인섭 변호사, 검사 출신인 이정훈 변호사와 함께 태평양합동법률사무소를 만들었다. 태평양 영문명 ‘bkl’(BAE, KIM & LEE)은 이 3명 성에서 따왔다. 1995년 ‘법무법인 태평양’으로 이름을 바꿨다. 태평양은 2025년 매출액 기준으로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이어 국내 2위다.

유족은 부인 강애자씨와 1남2녀(문경·은경·익준)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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