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르그섬의 모습. AF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란 하르그섬에 있는 군사 목표에 대한 공격을 실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다만 이번 공격이 석유 인프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FP통신도 이날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이 하르그섬이 여러 차례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메흐르통신은 미국과 시오니스트 적이 하르그섬에 여러 차례 공격을 가했으며 그곳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보다 몇 시간 앞서 이뤄졌다.
미국 온라인 뉴스매체 악시오스의 기자가 미국 관리를 인용해 엑스(X)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 서부 해안에 있는 섬에서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하르그 섬은 이란 본토에서 24㎞ 거리에 있는 곳으로,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자리한 핵심 전략 요충지이다. 이란 전체 원유 수출량의 약 90%가 이곳에서 처리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 중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하르그섬 공습 사실을 확인하면서 군사 시설만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하르그섬 내 일부 군사 목표물을 타격할 계획이었으며 실제로 타격이 이뤄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측이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제안을 내놓거나 혹은 제안을 아예 하지 않을 때까지는, 에너지 및 기반 시설을 타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최후통첩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문명 전체가 죽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협상에 합의하지 않으면 “오늘밤 문명 전체가 죽을 것이며 다시는 되돌리지 못할 것이다.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원치 않지만 아마도 일어날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4시간 내에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불태워버리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