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합동법률사무소를 만들고, 안기부장도 지낸 배명인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1932년 11월8일 경남 창원군 웅동면 대장리(현 창원시 진해구 대장동)에서 태어났다. 진해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57년 제8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지검 북부지청장, 광주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검사, 광주고검장으로 일했다. 전두환 정권 때인 1982~1985년 2년9개월간 법무부 장관(제33대)을 지냈다. 박정희 정권 때 3년6개월을 일한 고 민복기 전 장관 다음으로 장수한 법무부 장관이다. 1988년엔 안기부장을 맡았다.
동생 배명국 전 의원은 하나회 출신으로 민정당 국회의원을 두 번, 민자당 의원을 한 번 지냈다.
안기부장을 하기 전 1986년 먼저 변호사로 개업한 판사 출신 김인섭 변호사, 검사 출신인 이정훈 변호사와 함께 태평양합동법률사무소를 만들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애자씨와 1남2녀(문경·은경·익준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