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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와 우주 접목해 산업 뛰어들어야”···NASA 부국장 출신 토마스 주르부헨 ETH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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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와 우주 접목해 산업 뛰어들어야”···NASA 부국장 출신 토마스 주르부헨 ETH 교수

입력 2026.04.08 00:00

수정 2026.04.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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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주르부헨 취리히연방공과대(ETH) 교수가 지난달 23일 스위스 취리히 ETH의 한 강의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배시은 기자

토마스 주르부헨 취리히연방공과대(ETH) 교수가 지난달 23일 스위스 취리히 ETH의 한 강의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배시은 기자

“현재의 당면한 문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 우주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야 합니다.”

지난달 23일 스위스 취리히의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ETH)에서 만난 토마스 주르부헨 교수는 우주를 연구해야 하는 이유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2016년부터 6년간 과학담당 부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존하는 우주 망원경 중 최고 성능을 보인다고 알려진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탐사 임무를 담당했다. 그는 “미래의 학생들에게도 내가 누렸던 것과 같은 기회를 열어주겠다”는 포부를 안고 2022년 NASA를 떠나 ETH 지구행성과학부에서 연구를 이끌고 있다.

그는 “지구 문제의 많은 해답은 우주에서 온다”며 우주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재난을 예측하고, 빙하 감소와 같은 기후 변화 문제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르부헨 교수는 “특히 기후 변화는 우주에서만 전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르부헨 교수는 “우주 관련 투자는 특정 국가나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매년 8~10%씩 우주 분야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주 분야에서 군비 경쟁이 심화하고 저비용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투자와 경쟁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주 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르부헨 교수는 “이러한 환경에서 ETH는 우주를 중심으로 한 석사 과정을 운영하고, 유럽우주국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에서 90개의 스타트업과 협력하며 연구자들이 아이디어를 우주에서 구현할 수 있게 연결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관해서는 “강력한 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는 국가”라며 “특히 컴퓨팅, 반도체 분야 등에서 강점이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를 우주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위스는 시계, 정밀 기술, 로봇 공학 등 기존 강점을 우주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며 “각 국가가 주력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우주 산업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우주 컴퓨팅 분야는 향후 10년간 매우 큰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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