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중재해온 파키스탄이 미국 측에 협상 시한을 2주간 연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7일(현지시간) 엑스에 “외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한을 2주간 연장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이란 형제들이 그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선의의 표시로 개방해줄 것을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썼다.
샤리프 총리는 이어 “지역의 장기적 평화와 안정을 위해 모든 교전 당사자들이 2주간 휴전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호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최후통첩 시한인 이날 오후 8시를 약 다섯시간 앞두고 나왔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 관계자는 “파키스탄의 2주간 휴전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액시오스 등 미국 매체들에 보낸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이 제시한 휴전안을 인지하고 있다”며 “곧 답변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 시한을 몇시간 남기지 않고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극적으로 ‘출구’가 마련될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최후통첩 시한 내에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하지 않으면 교량과 발전소 등 이란의 핵심 인프라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한을 12시간 앞둔 이 날 오전 8시쯤에는 소셜미디어에 “오늘 밤 한 문명(civilization)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