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국제유가 등이 표시돼 있다. 문재원 기자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을 전제로 2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8일 국내 증시가 크게 반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대형주 급등세에 힙입어 장 초반 6% 넘게 올라 5800을 탈환했다. 국제 유가는 15% 넘게 하락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4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80포인트(6.17%) 오른 5833.58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6.87%), SK하이닉스(9.17%), 현대차(5.29%) 등 방산주를 제외한 대형주가 크게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47.84포인트(4.61%) 오른 1084.57에 개장하며 장 초반부터 크게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제시한 협상 마감 시간(한국시간 오전 9시)를 앞두고 미국과 이란이 극적 휴전 합의에 나서면서 금융시장이 크게 안도한 영향이 컸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하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장중 15% 넘게 급락해 배럴당 95달러까지 내려가면서 유가에 민감한 국내 증시가 크게 반등했다. 장중엔 19% 가량 하락해 유가가 91달러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근래 보기 힘든 강력한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가 나온 듯 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