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인버터 등 구동 부품도 해당
농기계·건설기계 등에 활용 기대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전기차 폐배터리와 핵심 부품을 다시 활용하는 ‘전기차 사용후 핵심부품 순환이용 체계 구축’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기차 폐배터리 중심으로 모터·감속기·인버터 등 주요 구동 부품까지 다시 활용하는 전주기 순환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이 끝난 부품을 회수해 상태를 확인하고 등급을 나눈 뒤 다시 활용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총사업비는 190억원으로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사업은 포항시에 있는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거점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경북도, 포항시가 공동 수행한다.
경북도는 핵심부품을 시험·평가할 장비를 갖추고 안전한 분리·진단 기준을 마련해 재사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배터리와 전기구동부품을 자동으로 분해·조립하는 시스템과 성능평가 장비를 도입해 수거부터 평가, 재사용까지 단계적으로 기반을 마련한다.
사용후 핵심부품은 정밀 진단과 재제조 과정을 거치면 농기계·건설기계·소형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신품 대비 30~60% 수준 비용으로 성능 확보가 가능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경북도의 설명이다.
국내 전기차 폐배터리 발생량은 2025년 약 3600대에서 2030년 2만4000대 이상으로 6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시균 메타AI과학국장은 “전기차 폐배터리 대량 발생 시점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표준화된 진단·평가 체계와 실증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경북을 국가 자원순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