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이 한국을 향해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 섞인 해몽”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청와대가 8일 “비난과 모욕적 언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정부는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서 한반도 평화 공존을 향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북측도 호응해 나오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장 제1부상은 지난 7일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가장 적대적인 적수 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변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다.
장 제1부상은 지난 6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발표한 담화에 대해 “한국 측이 ‘이례적인 우호 반응’, ‘정상들 사이의 신속한 호상(상호) 의사 재확인’으로 받아들이며 개꿈 같은 소리를 한다면 이 역시 세인을 놀래우는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 섞인 해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무인기 침투 사건 유감 표명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긍정 평가했다는 한국 내 해석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무인기 유감 표명을 계기로 대화 국면을 모색해보려는 남측의 시도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