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사실상 합의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원·달러환율 등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문재원 기자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사실상 합의하면서 8일 국내 증시와 원화가 크게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7% 가량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은 한달 여만에 1470원대로 내려왔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77.56포인트(6.87%) 오른 5872.3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5800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약 3주만이다. 그간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거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이 이날 2조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53.12포인트(5.12%) 오른 1089.85에 마감했다.
환율도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3.6원내린 달러당 1470.6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1일(1466.5원) 이후 가장 낮은 주간종가다.
미국과 이란이 극적인 합의를 도출하면서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된 영향이 컸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 12% 넘게 급등하면서 21만전자, 100만닉스를 탈환하는 등 반도체가 강하게 반등하며 금융시장에 훈풍이 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장중 16% 넘게 하락해 배럴당 95달러 밑으로 내려오는 등 유가가 급락하면서 유가 급등에 민감한 아시아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