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담당하는 우아한청년들은 경기 오산과 화성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배달기사(라이더) 전용 배차 앱 ‘로드러너’에 사전 스케줄 기능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스케줄 기능은 라이더가 사전에 자신의 배달 가능 시간을 예약 신청하고 해당 일정에 따라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라이더가 건별로 호출을 선택하는 기존과는 다른 방식이다.
스케줄제를 통해 라이더가 안정적인 배달 일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지만, 라이더들은 이를 반대해왔다. 배달의민족 대표 교섭단체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라이더 업무의 가장 큰 장점인 자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폐지를 요구해왔다.
우아한청년들은 이에 지난 7일 홍창의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노조 의견을 수용해 신규 라이더 앱에는 스케줄 기능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 테스트를 진행하는 신규 앱에는 스케줄 기능 없이 실시간 운행 기반으로 배차를 진행하고, 라이더 안전과 운행 효율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로드러너를 운영 중인 기존 운영 지역에서도 스케줄 신청 없이 원하는 시간에 배달할 수 있도록 하고 스케줄 기능은 연내 종료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노조 요청에 신속하고 진정성 있게 응답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관계의 출발점”이라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라이더 운행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