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대구서 또 ‘임신부 응급실 뺑뺑이’…충남 아산까지 이송돼 치료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대구에서 조산 우려가 있었던 임신부가 병원을 찾지 못하다 3시간 만에 다른 지역 병원에 이송되는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들은 관련 장비 등이 갖춰진 '권역모자의료센터' 2곳과 '지역모자의료센터' 3곳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들 모자의료센터 5곳은 산모·태아 집중치료실 32개와 신생아 집중치료실 145개가 있는 등 시설 기준치를 웃돈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대구서 또 ‘임신부 응급실 뺑뺑이’…충남 아산까지 이송돼 치료

입력 2026.04.08 20:49

수정 2026.04.08 20:50

펼치기/접기
  • 백경열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분만실 포화 등 이유로 거부…분당까지 간 환자는 ‘쌍둥이 사망·중태’

‘다중이송전원 협진망’에 산부인과 미포함…위급 상황 대책 마련 시급

대구에서 조산 우려가 있었던 임신부가 병원을 찾지 못하다 3시간 만에 다른 지역 병원에 이송되는 ‘응급실 뺑뺑이’(응급실 미수용) 사례가 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2시쯤 대구 동구에 거주하는 임신 20주차 A씨(36)가 복통을 호소한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는 A씨를 지역 내 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지만, 대구·경북지역 병원 16곳에서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병원들은 당시 분만실이 가득 찼다거나 산부인과 전문의 당직자 부재, 응급 수술 등의 이유를 댔다.

A씨 측은 결국 평소 다니던 충남 아산의 한 산부인과 전문병원에 연락해 수용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아 3시간여 만에 병원에 도착한 뒤 치료를 받았다.

지난 2월28일에도 대구에서 조산 증세를 보인 미국 국적의 쌍둥이 임신부 B씨(26)가 병원 7곳에서 병상을 찾지 못하다 4시간가량 거리인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치료가 늦어진 탓에 B씨는 아이 한 명을 잃었고, 다른 한 명도 중태다.

대구에서는 2023년 10대 응급환자가 병원을 전전하다 숨진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 발생 이후 방지 대책으로 ‘다중이송전원 협진망’을 가동 중이다.

문제는 산부인과의 경우 이 협진망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신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들은 관련 장비 등이 갖춰진 ‘권역모자의료센터’ 2곳(계명대 동산병원·칠곡경북대병원)과 ‘지역모자의료센터’ 3곳(경북대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대구파티마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들 모자의료센터 5곳은 산모·태아 집중치료실 32개와 신생아 집중치료실 145개가 있는 등 시설 기준치를 웃돈다. 그럼에도 A씨와 B씨가 위급했던 당시 병실이 모두 차 있다는 이유 등으로 이송받지 않았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구시는 집중치료실 등이 충분하다고 알려왔지만 정작 위급 상황에서 이 인프라는 작동하지 않았으며 책임만 회피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대구시는 응급 상황에서의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위급 상황에서 즉각 가동 가능한 필수의료 인력 확보와 배후진료 협진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모자의료센터의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과 인력을 늘리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