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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우주청장 “누리호 연 4회 이상 발사해 상업성 키울 것”

입력 2026.04.08 20:54

수정 2026.04.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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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까지 연 1회 이상…내주 NASA 국장 만나 아르테미스 협력 논의

오태석 우주청장 “누리호 연 4회 이상 발사해 상업성 키울 것”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사진)이 ‘누리호’를 연 4회 이상 발사해 경제성 있는 상업 발사체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달 개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

오 청장은 8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우주청 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 청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지난 2월 차관급인 우주청장에 임명됐다.

이날 오 청장은 “누리호는 2032년까지 연 1회 이상 발사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1년에 한 번 쏴서는 상용 발사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유는 경제성이다. 발사체는 짧은 기간에 이륙 횟수를 집중적으로 늘려야 부품이 꾸준히 개발·생산되는 기술 생태계가 유지된다. 아울러 전체 발사 비용도 줄어든다.

게다가 고객, 즉 위성업체들이 원하는 발사 시기는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위성을 모았다가 연 1회 쏘는 일은 상업 시장에서 가능하지 않다. 마치 택시를 부르기 원하는 사람에게 하루에 한 번 다니는 버스를 기다리라는 격이기 때문이다.

오 청장은 “누리호를 최소한 연 2회 발사해야 한다”며 “연 2회 발사가 성공하면 3회, 4회 발사해야 경제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청장은 “누리호가 한 번 발사되면 발사장 재정비에 3개월이 걸린다”며 “발사 횟수가 연 5차례까지 늘어나면 모든 ‘프로세스(절차)’도 재정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30년대 달 기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아르테미스 계획은 미국이 주도해 한국, 영국 등 세계 60여개국이 공동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일 비행사 4명을 태운 아르테미스 2호가 발사돼 달을 탐사한 뒤 비행 중이다.

현재 일본은 첨단 월면차 개발 등을 통해 아르테미스 계획의 주요 국가로 부상했다. 하지만 한국은 아르테미스 계획 추진에 꼭 필요한 구체적인 기술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이 국내 과학계에서 나온다.

오 청장은 아르테미스 계획과 관련한 협력 방안에 대해 “NASA 국장과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다만 협의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지금) 언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 청장은 다음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스페이스 심포지엄’에서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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