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오는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된다고 백악관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은 JD 밴스 부통령이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될 예정인 회담에서 미국 협상단을 이끌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협상단을 이슬라마바드로 파견한다고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첫 회담은 현지시간으로 토요일(11일) 오전 열릴 것이며, 우리는 대면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밴스 부통령이 협상단을 이끄는 것과 관련, “밴스 부통령은 처음부터 이 문제에서 매우 중요하고 핵심 역할을 해왔다”며 “물론 그는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미국 부통령이다. 그는 모든 논의에 관여해왔다”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해 이란이 2주 휴전 합의 위반을 주장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했다는 이란 관영언론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과 다르다”면서 “비공개적으로, 오늘 해협을 오가는 선박 통항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이 통행료를 공동으로 징수하는 방안에 대해선 “대통령이 제안한 아이디어이며 향후 2주간 계속 논의될 사안”이라면서 “하지만 대통령의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통행료나 다른 것과 관계없이 어떠한 제한도 없이 해협을 재개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인계할 의사를 시사했는지를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또한 “이(우라늄 문제)는 대통령과 협상단의 최우선 순위”라며 “이는 대통령이 결코 물러서지 않을 레드라인이며 이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