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320개소 대상 관측조사
전 과정 디지털 자동화 기술 도입
제주 감귤. 제주도 제공
제주 노지감귤의 생산량 예측이 보다 정밀해질 전망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올해산 노지감귤의 생산량 예측 조사 전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기술을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노지감귤 관측조사는 제주 감귤의 안정적인 관리와 맞춤형 분석을 위한 핵심 기초자료로, 농가 소득 향상과 직결된다.
감귤 생산량 예측은 지난해까지 조사원이 직접 나무를 살피고, 기록하는 수작업 중심으로 이뤄졌다. 반면 올해부터는 생육 단계별로 꽃수, 잎수, 열매수, 열매 크기를 스마트폰 영상으로 촬영하고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노지감귤 생산량을 과학적으로 도출한다.
자동화 방식은 조사원이 스마트폰으로 조사 나무를 촬영해 ‘제주다(DA)’ 플랫폼에 올리면 결과가 즉시 산출되는 구조다.
조사는 제주 지역 320개 표본 과수원에 전문 인력 54명을 투입해 진행된다. 5월 착화량 조사, 8월 열매 조사, 11월 최종 조사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
시기별로 적용 기술은 다르다. 5월 화엽비(잎 대비 꽃의 비율) 조사는 감귤나무를 촬영 후 플랫폼에 전송하면 ‘꽃수 3개, 잎수 9개’ 등의 방식으로 자동 산출된다.
8월과 11월 열매 조사에서는 ‘3D 가우시안 스플래팅’ 기술이 적용돼 열매 수와 크기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이 때 실측 수준의 정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의 도의 설명이다.
수집된 모든 데이터는 ‘제주DA’ 플랫폼에 실시간 연계돼 관리된다.
특히 올해는 자동화 계측값과 조사원이 직접 실측한 값을 비교·검증하는 방식으로 조사 정확성과 현장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도농기원은 휴먼 에러 방지와 데이터 자동화에 따른 분석속도 및 편의성이 획기적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우 농업디지털센터장은 “노지감귤 관측조사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조사 과정의 오류를 줄이고 데이터 도출의 속도와 편의성을 높이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올해 실측값과의 철저한 비교 검증을 거쳐 영농 현장에서 신뢰받는 관측 시스템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