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공학교육·반도체 등 협력 논의
미국 애리조나대학 수석부총장 등 일행이 지난 8일 한국기술교육대를 방문해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다담미래학습관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 제공
한국기술교육대는 애리조나주립대학교(ASU) 주요 관계자를 초청해 하이브리드 공학교육과 반도체·미래원자력 분야 공동연구, 디지털 직업훈련 플랫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유길상 총장의 ASU 방문을 계기로 추진된 후속 일정으로, 양교 간 구체적 협력 모델을 마련하고 교류 확대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1885년 설립된 ASU는 디지털 고등교육과 확장형 온라인 학위 운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미국 대표 혁신대학이다. 특히 ‘ASU Online’을 통해 350개 이상의 온라인 학위과정을 운영하며 약 10만명의 온라인 등록생을 보유하고 있다.
방문단은 한국기술교육대를 찾아 공용장비센터와 반도체 클린룸, 온라인평생교육원 스튜디오 및 가상훈련실, 다담미래학습관 등 주요 교육·연구시설을 둘러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시설은 연간 1000여명이 활용하는 연구 인프라와 첨단 공학교육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부총장 일행이 한국기술교육대 공용장비센터를 견학하고 있다. 한국교육기술대 제공
이번 협의에서는 세 가지 협력 축이 제시됐다.
먼저, 양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공학교육 공동학위 모델 구축에 나선다. 학생이 ASU-KOREATECH 공동 과정에 등록해 이론은 ASU 온라인 플랫폼에서, 실습은 한국기술교육대에서 수행하는 방식이다.
또한 반도체·미래원자력 분야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양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함께 방사선 반도체, 지능형 센서, 극한환경 소재 시험, AI 기반 열유체 해석 및 디지털트윈 기술 등을 핵심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국기술교육대의 온라인 평생직업교육훈련 플랫폼 ‘STEP(Smart Training Education Platform)’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직업훈련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유길상 총장은 “ASU가 세계적인 혁신대학이라면 한국기술교육대는 실천교육의 허브”라며 “양교의 강점이 결합될 경우 글로벌 공학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