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를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길을 걷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 시내 벚꽃이 만개한 지난주 주말 지하철 잠실역 이용객이 6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주요 벚꽃 명소 인근 역사의 승·하차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잠실역을 찾은 승객이 59만7369명으로 집계돼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여의도·여의나루역 이용객 22만2394명을 웃도는 수치로, 잠실역 일대가 봄철 대표 나들이 권역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잠실역은 2호선과 8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이다. 석촌호수와 대형 복합시설, 상업시설 등이 인접해 있어 평소에도 이용 수요가 높은 역사다. 여기에 벚꽃 개화 시기와 주말 이동 수요가 맞물리면서 시민 이용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벚꽃 나들이 철(2025년4월12일~13일)과 비교하면 잠실역과 여의도·여의나루역 승하차 인원은 각각 55.4%, 104.1%로 폭증했다. 평주와 대비해서도 50% 이상 늘었다.
한편 공사는 봄꽃 축제에 대비해 잠실역과 여의도역 등 주요 역사에 안전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해 현장 대응을 강화했다. 앞으로도 계절·행사별 수송데이터를 기반으로 특별수송계획 수립과 안전관리 체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 수송 데이터는 시민 이동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며 “벚꽃 시즌 같은 특정 시기에는 시민 이동이 특정 지역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 데이터에 기반한 대책을 수립해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