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부산시장 후보 면접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6·3 지방선거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여야 대진표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의원 간 2파전인 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 오는 11일 나온다.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부산시장 본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부산시장 후보 경선은 전 후보와 부산시당위원장을 지낸 이재성 후보 간 2인 경선으로 치러졌다.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됐다.
전 의원은 이날 후보 확정 후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에 모든 것을 바쳤던 노무현 대통령의 꿈, 전재수가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며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한 전재수가 해양수도 부산,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할 힘 있고 일 잘하는 부산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유일의 부산 지역구 3선 의원인 전 의원은 이재명 정부 첫 해수부 장관을 맡으며 해수부 부산 이전을 주도했다. 이후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돼 해수부 장관직에서 물러났으나, 결백을 주장하며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전 의원은 지난 2일 부산 동구 해수부 청사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부산 시민과 함께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보수정당 강세 지역이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승리가 돌아간 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오거돈 후보가 유일하다. 하지만 민주당은 최근 보도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 의원이 국민의힘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부산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60%대를 기록하는 등 순풍이 불고 있다고 본다. 민주당 지도부는 다음주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