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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조현 외교부 장관이 9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장관 특사를 이란에 파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미국과 이란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했으나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아라그치 외교장관은 휴전 합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조건으로 '이란군과의 조율 및 기술적 제약 고려'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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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장관, 장관 특사 이란에 파견키로…이란 외교장관 “환영한다”

입력 2026.04.09 20:00

  • 정희완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조현 외교부 장관,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

신속하고 안전한 호르무즈 항행 재개 강조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 외교부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 외교부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이 9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장관 특사를 이란에 파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아라그치 장관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위한 조건과 방식 등과 관련한 의견도 주고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조 장관은 이날 아라그치 장관과 통화하고 최근 중동 상황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은 미국·이란의 전날 휴전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재개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이란 내 한국인의 안전에도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은 아라그치 장관에게 중동 정세와 한·이란 양자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장관 특사를 이란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라그치 장관은 특사 파견 추진을 환영하면서 해당 사안을 두고 지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란 입장에서는 전쟁 중인 상황에서 양자 관계 협의를 위해 타국 외교장관의 특사가 방문하는 일을 반길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의 특사 파견은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한국 선박 26척의 안전한 통항과 종전 이후 이란과의 관계 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조 장관은 아라그치 장관에게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조건이 존재하는지, 그렇다면 방식은 무엇인지 등을 문의했을 것으로도 관측된다. 미국과 이란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했으나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아라그치 외교장관은 휴전 합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조건으로 ‘이란군과의 조율 및 기술적 제약 고려’를 언급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완전하고 즉각적인 개방’이라고 했다. 이날 이란이 휴전 기간에 해협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라라크섬 쪽을 경유하는 대체 항로를 이용해 해협을 지나야 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아라그치 장관은 기존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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