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은 겸재 정선 탄생 35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소나무, 늘 푸르른’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 주요 8개 기관과 협력해 마련됐다.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소나무를 주제로 한 23건 3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회화 속 선비의 기개와 고고한 품격을 상징하던 소나무가 근현대를 거치며 작가 개인의 시선이 담긴 풍경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조명한다.
용의 역동적인 기개를 연상시키는 정선의 ‘사직노송도’와 소나무 아래 생황을 부는 신선의 모습을 신비롭게 그린 김홍도의 ‘송하선인취생도’, 거대한 소나무 아래 두 인물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담은 이인문의 ‘송하담소도’ 등 조선 화단 거장들의 명작이 포함됐다.
또한 전통 산수화를 현대적 색채와 구성으로 재해석한 박노수의 ‘향운’ 등 근대 작품과 바람에 흔들리는 소나무를 영상으로 구현한 이이남의 미디어아트 등 현대 작품까지 아우른다. 전시는 6월2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