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휘태커(오른쪽)
미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짐 휘태커가 지난 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7세.
휘태커는 1963년 5월1일 네팔인 셰르파 나왕 곰부와 함께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했다. 앞서 10년 전 뉴질랜드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최초로 정상에 올랐지만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이었다. 이 때문에 미국인들은 그의 등정을 달 탐사와 같은 역사적 위업으로 평가했다.
그가 매니저로 일했던 시애틀의 등산용품점 REI의 매출은 이듬해 최초로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1971년 그가 최고경영자(CEO)가 된 이후 매출이 8배 이상 증가한 REI는 현재 19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1929년 시애틀에서 태어난 휘태커는 16세 때 보이스카우트로 워싱턴주의 활화산인 레이니어산 정상에 올랐고, 이후 등반 가이드로 활동했다. 한국전쟁 기간에는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고산 훈련기지에서 교관으로 복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