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재명 대통령·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최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전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전씨는 이 대통령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세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부정선거로 당선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거나, 이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사이에 혼외자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을 하다 더불어민주당 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전씨는 또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등에서 ‘이 대통령에게 현상금 10만달러를 걸자’는 취지로 말하고,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12·3 내란에 대해 증언한 것은 ‘민주당 회유에 의한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혐의로도 고발당했다.
전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이 대통령 등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이어가 추가로 고소·고발당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160조원 규모의 비자금과 군사기밀을 중국에 넘겼다’는 한 남성의 주장을 내보냈다. 지난달 27일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복수 전공한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해 고소·고발당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접수한 전씨 관련 고발은 총 9건이다.
전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사전영장청구 사실을 밝히며 오는 13일 오후 2시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영장 청구 전 피의자 조사를 위해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을 상대로 한 영장 청구는)전한길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전씨가 출석하면 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