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의 포화 속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인도 국적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자그 바산트(Jag Vasant)’호가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해안의 하역 터미널에 정박해 있다. AF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72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9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30달러(1.33%) 내린 배럴당 96.57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원유 가격은 이날 등락을 반복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시장은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미·이란 종전협상이 실질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미국이 현재 적용 중인 러시아산 원유 제재 면제 조치의 연장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달 12일 이전에 선박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오는 11일 종료된다. 최근 에너지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아시아 여러 국가가 미 재무부에 해당 조치의 연장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